첫째 날

유노하마 노천온천
그녀를 만난 것은 겨울 바다에 녹아 드는 듯한 온천이었다. 그녀가 기분이 좋은 듯 눈을 감고 있어서 나는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유노하마 노천온천
여기는 니지마의 유노하마 노천온천. 1시간 전까지 도쿄에 있었는데, 지금은 그리스처럼 생긴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니지마는 조후에서 비행기로 바로 갈 수 있다.

유노하마 노천온천
계단을 오르니 해가 지기 시작했다. '멋지네요' 나도 모르게 말을 걸었다.

유노하마 노천온천
그리고 그녀와 이틀간을 함께하리라고는 그때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는 리카라고 하며, 혼자 여행으로 도쿄에서 놀러 왔다고 한다.

유노하마 노천온천
참고로, 이 온천은 샤워가 설치되어 있고, 무료로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도쿄도 내에서는 만화 카페 등에서 샤워를 하기만 해도 돈을 내야 하는데 엄청난 차이다.

후지미 고개의 전망대
온천을 마치고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다. 향한 곳은 미야쓰카야마, 후지미 고개의 전망대다. 거리의 불빛과 밤하늘의 별빛에 휩싸인다.

선샤인
배가 출출해져서 거리의 주점 '선샤인'으로 향한다. 점장이 추천하는 매실식초를 사용한 바이스 사워로 건배를 한다.

선샤인
섬의 특산품인 신선초 튀김. 신선초는 에도시대부터 약초로 사용되었고, 최근에도 건강식품으로서 인기가 높다. 그 독특한 맛과 향에 빠진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 확실히 맛이 신비로워서 자꾸만 먹고 싶어진다.

선샤인
바다에서 갓 잡힌 방어 초밥.

선샤인
새우도 아닌데 탱탱하다. 선샤인에서는 뭐든지 맛있다.